미국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선수들을 선정해 1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면면을 살펴보면 각국 축구 역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포워드에는 펠레(73·브라질)와 호나우두(37·브라질), 故 가린샤가 뽑혔다. 자타공인 ‘축구황제’ 펠레는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기술 축구와 파워 축구를 적절하게 구사하는 그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가장 위대한 스타로 거론된다. 월드컵에 통산 4회 출전해 12골을 뽑아냈으며 3차례(1958, 1962, 1970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
위대한 공격수로 칭송받는 호나우두는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15골, 19경기) 기록 보유자다. 통산 3회(1994, 1998, 2002, 2006년) 월드컵에 나서 2차례(1994, 2002년) 우승을 거머쥐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한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대회 사상 최다 골인 8골을 기록,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최근 20년간 가장 압도적인 포워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미드필더에는 지네딘 지단(41·프랑스)과 디에고 마라도나(53·아르헨티나), 요한 크루이프(67·네덜란드)가 거론됐다. 지단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축구천재’ 호나우두의 브라질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프랑스 축구대표팀 중원의 사령관으로 군림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신의 손’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켰지만,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축구영웅’으로 등극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멤버 구성상 과거 펠레의 브라질에 비교되지 못했지만, 마라도나는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다.
네덜란드 축구전설 요한 크루이프는 ‘토탈 싸커’의 창시자로 불린다. 그는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MVP에 오르며 오렌지군단의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았다.
디펜더로는 파올로 말디니(45·이탈리아), 프란츠 베켄바워(68·독일), 故 바비 무어, 카를로스 알베르토(69·브라질)가 지목됐다. A매치 126경기에 나선 말디니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의 핵심이었으며 ‘수비의 교과서’라고도 불렸다. 베켄바워는 ‘리베로’의 개념을 만들었으며 월드컵 3회(1966, 1970, 1974년) 출전 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9년에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에서 선정한 세기의 축구선수 랭킹에서 요한 크루이프, 펠레에 이어 3위에 올르는 기염을 토했다.
무어는 상대 선수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능력이 뛰어나 수비수로서 명성을 떨쳤다. 통산 3차례(1962, 1966, 1970년)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특히 전성기 시절이었던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직후 BBC ‘올해의 운동 선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당대 최고의 선수였다. 알베르토는 수비에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였으며 1970년 브라질 우승의 주역이었다. 리더십을 겸비한 그는 수비수로서 상대의 패스를 쉽게 차단하곤 했다.
▶ 관련기사 ◀
☞ 김성령, 과거 노출 화보 등장에 "강수진과는 달리 저건..."
☞ 러 언론 “소트니코바 사건, 마침내 종결”
☞ 美 언론 선정, '역대 월드컵 베스트11'은?
☞ 외신 "박주영, WC서 아스널의 '오판' 증명?"
☞ 외신 “韓 대표팀 전력의 핵, 손흥민-기성용”
☞ 외신 "박지성, 2014년 은퇴한 축구선수 톱10"
☞ ‘강·약점만 재확인’ 韓 대표팀, 오답노트 분석은?
☞ 소트니코바 “소치 홈 관중, 가장 큰 도움” 고백
☞ 외신, WC 최대 이변 예측 "한국의 벨기에전 勝"
☞ 소트니코바 "솔직히 방한 두렵다, 일부 사람들..."
☞ '대학원 진학 도전' 김연아 vs 金 도취한 소트니코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