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수술실서 나온 후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

  • 등록 2014-11-28 오후 1:45:54

    수정 2014-11-28 오후 1:52:44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故) 신해철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친다.

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해철의 죽음과 S 병원 환자들의 제보 등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故 신해철의 아내는 제작진을 찾아와 신해철의 죽음에 관한 의혹을 밝히고 싶다고 했다.

故 신해철의 아내는 수술을 받던 그날, 점심에 가족모임이 예정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평상시처럼 아침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사진=이데일리 DB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으나,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을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을 마친 신해철이 아내에게 남긴 말은 예사롭지 않았다고 한다. 故 신해철은 수술 직후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는 말을 했다는 것.

제작진은 “신해철 씨의 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 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네줬다”며 “제작진은 지난 한 달, 이 기록을 토대로 그날 수술실에서 신해철씨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적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신해철 씨의 사망사고에 대해 알고 있는 의료관계자들을 찾는다는 제보를 냈었다.

그 결과 S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한 사람이 전화를 걸어왔고,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이야기도 등장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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