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스누퍼, 무대서 커진 자신감…5개월 사이 무슨 일이?

  • 등록 2017-04-24 오후 6:10:38

    수정 2017-04-24 오후 6:10:38

스누퍼(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제는 ‘한류돌’이 됐다. 아직 한국에서 만족할 만한 입지를 쌓지는 못했지만 컴백에 앞서 일본과 베트남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다시 시작하는 한국 활동에 한층 자신감을 얻었다.

그룹 스누퍼가 24일 네번째 미니앨범 ‘I Wanna?’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스누퍼는 이날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 ‘백허그’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스누퍼의 이름을 이번 봄과 여름에 확실하게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이 넘쳤다. 이번 컴백은 약 5개월여 만. 스누퍼는 그 사이 일본 두 번째 싱글앨범 ‘Oh Yeah!!’로 현지 최대 레코드사인 타워레코드 데일리차트와 위클리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Oh Yeah!!’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베트남에서는 공항에 몰려나온 현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스누퍼는 “선배님들이 K파블 해외에 많이 알려주셔서 우리가 좋은 환경에서 공연을 할 수 있었고 팬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면서도 “어려서부터 많은 선배님들이 일본에서 활동하며 오리콘 1위를 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해온 우리에게 오리콘 2위는 꿈같은 성적”이라며 뿌듯해 했다.

그런 자신감에서 비롯된 듯 무대에서는 여유가 넘쳤다. 때로는 절도 있게,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익살맞게 가사와 안무 동작, 가사의 감정에 맞춰 자유자재로 변신을 했다.

스누퍼는 이번 컴백을 하며 음악적으로도 성장을 했다고 자부했다. 멤버들은 “작사를 하고 랩메이킹도 하면서 음악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한국에서 더 성장하겠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백허그’는 트로피컬하우스의 곡으로 밝고 통통 튀는 멜로디와 시원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멜로디, 리듬이 후렴부에 이르러 절정에 다다르는 것이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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