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美 엔지니어 "물리학적으로도 김연아 연기 완벽" 극찬

  • 등록 2014-02-10 오후 4:24:09

    수정 2014-02-10 오후 4:26:0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의 한 엔지니어가 김연아(23)의 피겨 연기를 물리학의 관점에서 분석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필리핀계 미국인 엔지니어 로라 맨다나스는 인터넷 매거진을 통해 김연아와 피겨스케이팅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8일(이하 한국시간)파헤쳤다. 엔지니어는 서두에서 갖가지 수학, 물리학 연산 기호와 김연아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는 김연아의 움직이는 사진을 게재해 흥미를 유발했다.

△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사진= 제이에스티나 제공


맨다나스는 스케이트가 얼음과 마찰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에 스케이터들은 아이스에서 미끄러지듯 연기를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훌륭한 스케이터들의 경우 뉴턴의 제3법칙을 이용한 절제된 움직임들로 아이스를 가로질러 간다”(Skilled figure skaters propel themselves across the ice in controlled motions by taking advantage of Newton’s third law of motion)고 밝혔다. 해당 문단에 글쓴이는 김연아와 미셸콴의 동작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엔지니어는 김연아의 점프 동작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는 김연아가 점프할 때 양발의 동작과 에지(Edge), 마찰력의 상관관계를 언급했다. 여기에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가 더블 악셀을 구사할 때는 몸이 아크(Arc)를 그린다면서 중력과 관성이 동시에 작용한다고 전했다. 맨다나스는 이를 Y축과 X축이 있는 그래프 형태의 그림으로 설명하며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맨다나스는 김연아가 트리플 살코를 할 때 팔의 동작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권했다. 김연아는 점프하기 직전 팔을 쭉 뻗어 스피드를 증가시키지만, 점프 후 착지할 때는 팔을 뻗음으로서 회전 속도를 감소시킨다. 여기에는 각운동량 보존법칙(conservation of angular momentum)이 녹아 있다.

맨다나스는 이밖에도 트리플플립 등을 수행하는 김연아의 동작을 물리학과 연관시켰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동작 하나하나에는 철저한 과학적 원리가 들어 있었던 셈이다. 김연아가 국제 대회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동작들이 톱니바퀴 굴러가듯 오차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미국의 언론도 끊임없이 김연아를 극찬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9일 보도에서 김연아의 2연패를 장담했다. 매체는 “심리적 압박감도 김연아의 2연패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특별한 기술을 구사할 필요도 없고 하던 대로만 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5)가 홈 링크의 장점을 이용해 김연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김연아의 2연패를 저지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들이 아직까진 지배적이다. 김연아는 오는 20일과 21일 새벽 소치 현지에서 은퇴 무대를 갖는다. 그가 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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