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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지냈던 카푸(44)가 루이스 수아레스(27·우루과이)의 비신사적인 태도를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가 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푸는 “누군가를 무는 것은 인종차별만큼이나 나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카푸의 발언은 ‘핵이빨 논란’이 서서히 잠잠해질 시기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카푸는 수아레스가 FIFA의 징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26일 수아레스에 대해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및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카푸는 “깨무는 행위나 인종차별은 똑같이 나쁜 것”이라며 “그라운드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행위들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73)도 수아레스에 대한 FIFA의 징계를 반겼다. 그는 “수아레스가 그런 중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앞으로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운이 좋은 경우다. FIFA 징계위원회가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을 금지’ 징계의 기준을 다소 완화하면서 팀 이적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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