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스포츠 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계열의 온라인 매체인 ‘팬사이디드’는 ‘프기꾼(프리드먼+사기꾼)’ 앤드루 프리드먼(37·다저스 운영사장)과 조 매든(60)을 나란히 떠나보내고 ‘새 부대에 새 술’을 담는 준비에 여념이 없는 탬파베이가 “미래를 내다본 선발투수진 강화 차원에서 김광현 영입 전에 적극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자체 입수한 김광현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기반한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먼저 김광현의 패스트볼(빠른공)이 나쁘지 않다는 데 주목했다. “80마일 후반에서 90마일 초반대의 패스트볼을 뿌리는데 필요하면 벨로시티(구속)를 90마일 중반 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패스트볼은 무브먼트(공 끝의 움직임)와 내리꽂히는 각도가 좋다”고 치켜세웠다.
변화구 역시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날카롭고 평균 이상의 위력을 발휘하며 이외 커브 볼과 체인지업을 던질 줄 안다”고 소개했다.
2014시즌 김광현은 SK 소속으로 ‘28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ERA) 3.42 173.2이닝 81볼넷 14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빅리그 수준의 선발투수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으나 “완전한 준비를 마치기 전 마이너리그에서 약간의 커맨드(경기운영) 향상 수업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명확히 하는 한편 “그 과정이 없다면 구원투수로는 즉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이어 “여러 면을 종합해봤을 때 올겨울 그가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거액의 계약을 이끌어내기는 힘들 것 같고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557만5000달러(약 60억원)에 계약한 윤석민의 몸값이 최대치이거나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광현의 탬파베이 입단 가능성을 슬쩍 타진했다. “김광현이 알렉스 캅(27·탬파베이), 크리스 아처(26·탬파베이), 제이크 오도리지(24·탬파베이), 드루 스마일리(25·탬파베이)에다 5선발 자리를 놓고 맷 무어(25·탬파베이), 제러미 헬릭슨(27·탬파베이), 알렉스 콜로메(26·탬파베이), 맷 앤드리스(25·탬파베이), 네이던 칸스(27·탬파베이), 에니 로메로(23·탬파베이) 등이 경합하게 될 탬파베이에 즉시 필요한 선발자원이라고 보기는 힘들겠으나 마이너리그에서 1~2년간 조련 받는 걸 전제한다면 그는 추후 양질의 빅리그 선발로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만약 적정한 가격이라면 이번 오프시즌 탬파베이는 거의 손대지 않던 국제선수 시장에서 김광현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편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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