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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베이징 궈안과 치열한 접전 끝에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조 1위 베이징 궈안과 승점은 같지만 베이징 궈안과의 상대전적에서 뒤져 G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16강 상대는 E조 1위인 가시와 레이솔로 결정됐다.
공교롭게도 선제골은 베이징 궈안의 공격수 데얀의 발끝에서 나왔다. 몇년전까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데얀은 전반 25분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 이후 수원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32분 레오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에 맞았다.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을 재차 카이오가 다시 슈팅했지만 이번에는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번의 공격 찬스에서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운이 따르지 않는 수원이었다. 수원은 후반전에도 수차례 베이징 궈안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수원은 가시와를 상대로 19일 홈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 뒤 26일에는 원정에서 2차전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