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몰카 아니다, 상호 인지하에 촬영한 것"

  • 등록 2016-09-25 오후 5:33:27

    수정 2016-09-25 오후 5:47:21

정준영(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성관계 중 몰카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영상은) 상호 인지 하에 촬영한 것”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5시 서울 노보텔앰배서더강남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범죄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초췌한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정준영은 “이번 논란을 빚은 영상은 상호 인지 하에 장난 삼아 촬영했던 것으로 바로 삭제했다”며 “몰래카메라는 아니었고 다만 제가 바쁜 스케줄로 여성분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해 이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여성분이 촬영 사실 근거로 신고를 하게 된 것”이라고 사건의 경위를 밝혔다. 상대 여성은 정준영의 전 여자친구로 현재 두 사람은 결별한 상태다.

정준영은 “저는 이와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고 촬영 사실도 인정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상대 여성은 경찰 조사에 임해 고소를 취하하면서 촬영이 강제적으로 이뤄지거나 자신의 의사에 반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조사 이후 검찰 측도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상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해서 두 사람의 일로 조용히 마무리 될 걸로 생각했다. 상대방과 해결을 앞두고 있었던 개인적인 일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간에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저는 물론 상대 여성이 커다른 두려움을 겪고 있다”고도 괴로운 심정도 전했다.

그는 “이 모든 상황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저 역시 장난 삼아 한 일이 이렇게까지 알려지고 물의를 일으키게 될지 상상하지 못했다”며 “상대 여성에게 고통을 겪게한 미숙한 행동에 대해서 뉘우치고 있고 밝은 모습 보여줘야 할 연예인으로 경솔한 모습 보여드리게 됐다. 지켜야 할 선을 넘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은 지난 달 초 성관계 중 휴대전화로 여자친구 A씨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피소됐다. A씨가 이후 고소를 취하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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