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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은 전역과 동시에 31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끄는 조타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22일 열리는 전북전 홈경기를 앞두고 구단과 인터뷰를 가진 김성환은 “아직은 낯설고 어색하다.”고 털어넣았다. 아직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부족함이 많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성환은 “김치곤, 강민수, 한상운 정도를 제외하면 선수단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고 또 젊어졌다. 때문에 팀에 처음 복귀했을 때 낯설었던 게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김성환은 복귀 후 치른 3경기와 관련해서도 “선수들 간 호흡에 문제도 조금 있었다. 선수들 개개인 성향이 다 다르고 나 역시 그렇다”고 인정했다.
김성환 본인은 ‘아직은 어색함이 있다.’고 밝혔지만 주변에선 그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팀내에서 특유의 묵직함으로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김성환은 “팀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3위까지 올라온 상황에 팀에 합류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고 보여줘야한다. 적어도 팀에 마이너스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지난 3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중원의 파이터’라는 이미지처럼 미드필드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 공격을 끊는 저돌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김성환은 “경기장 안에서는 다른 선수들 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지만 경기장안에서 팀 분위기를 잡으려는 목적도 있다. 상대 선수를 강하게 대인마크해 기를 죽이기 위한 것도 있다.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고 밝혔다.
김성환의 활약 속에 울산은 ACL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환 역시 3년 만에 다시 ACL무대에 복귀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는 “ACL은 아시아권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무대다. 나 개인적으로 ACL은 좋은 기억이 있다. 2010년 성남에 있을 때 대회 우승을 맛봤었는데, 그 맛을 아니까 또 한 번 맛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오는 22일 오후 3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리그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