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상 여파 없다’…고진영, 시즌 첫 대회부터 4언더파 ‘정상 궤도’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
지난해 시즌 최종전 이후 3개월 만의 실전
신지은·김효주·안나린 등도 ‘선전’
  • 등록 2023-02-23 오후 6:45:30

    수정 2023-02-23 오후 7:31:40

고진영(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던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

고진영은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10위권을 기록했다.

2021년 고진영은 LPGA 투어 최강자였다. 홀로 5승을 쓸어 담았고 두 번째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고 장기 세계 랭킹 1위를 집권했다. 지난해 3월 시즌 처음 출전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고진영 시대’가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고진영의 행진은 고질적인 손목 통증에 제동이 걸렸다.

고진영은 지난해 8월 손목 부상으로 인해 2개월 정도 휴식기를 취했고,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이틀 동안 80타-79타를 치고 기권했다. 늘 컴퓨터 같은 정교한 샷을 구사했던 고진영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음 대회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당했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공동 33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계 랭킹은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

그는 시즌을 마친 뒤 겨우내 부상 치료와 연습에 몰입했다.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베트남으로 넘어가 훈련을 시작했고, 스윙부터 가다듬었다. 성과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나타났다. 이날 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고진영은 6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 버디 후 16번홀(파3)에서 처음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베테랑 신지은(31)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작성하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효주(28)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뒤를 이었고, 안나린(27)이 이글 등을 포함해 4언더파 68타를 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