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마담' 오마주"…'오케이 마담' 코믹액션 맛집될까

  • 등록 2020-07-13 오후 3:51:19

    수정 2020-07-13 오후 3:51:1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오케이 마담’의 제목은 홍콩영화 ‘예스마담’의 오마주.” 이철하 감독이 13일 오전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영화 ‘오케이 마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중학교 때 영화를 좋아한 계기가 홍콩영화였다”며 “그 시절 ‘예스마담’ 같은 영화처럼 옛 액션영화를 신나게 부활시키고 싶었다”고 연출의 계기를 밝혔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테러 조직으로부터 사람들을 구출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엄정화와 박성웅이 숨겨진 내공을 발휘해 테러리스트로부터 비행기와 인물을 구출하는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감독이 언급한 ‘예스마담’은 여형사의 활약을 그린 액션영화로 1980년대 홍콩영화 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영화로 양자경은 국내에서 팬을 얻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오케이 마담’의 제목은 해당 영화에서 따온 것으로, 엄정화의 액션이 기대되는 배경이다.

엄정화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꼭 한 번 액션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며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마침내 나한테도 이런 시나리오가 왔구나’ 싶었다”고 시나리오를 받고 기뻐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에 캐스팅이 확정되기 전부터 액션스쿨 다녔다”고 고백한 뒤 “액션스쿨도 저의 로망이었다. 액션스쿨 가는 제 모습이 너무 감격스럽고 멋있더라”는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의 작품에서 남성적인 매력이 부각됐던 박성웅은 아내 미영 밖에 모르는 철부지 남편 석환 역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그런 박성웅을 가리켜 엄정화는 “너무 귀여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박성웅은 “미영이 석환에게 말하는 ‘예쁘면 다야?’라는 대사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면서도 “엄정화의 해피함이 촬영장에 전파돼서 촬영하는 내내 분위기가 좋았다”고 ‘오케이 마담’의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상윤도 스크린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다. 이상윤은 비행기를 납치하는 테러리스트 철승 역으로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상윤은 “기존의 작품에서 맨날 문제에 휘말리기만 했는데 문제를 좀 만들고 싶어서 이번 캐릭터에 도전했다”며 “(안 하던 걸 해보니) 재미있었다”고 변신 소감을 말했다.

이철하 감독은 “코미디 영화기는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엄마는 어때야 하고 아빠는 어때야 한다는 편견들에 대한 이야기도 짚고 싶었다”며 “코믹과 진지, 액션과 반전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케이 마담’은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등이 출연하며 내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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