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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이병규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를 만회하면서 최근 4경기 3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55승 1무 51패가 된 롯데는 여전히 순위는 7위를 지켰다. 하지만 상위권 팀과의 격차는 조금씩 좁혀가고 있다.
반면 LG는 경기 후반까지 앞서가다 3루수 양석환의 실책 2개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헌납했다. 최근 2연승 마감.
줄곧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가 3루수 양석환이 송구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이어 2루 도루에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다. 마차도의 발로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재유가 LG 구원투수 정우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 1점을 따라붙었다.
1루에 나간 김재유도 2루와 3루를 잇따라 훔쳤다. 이어 정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사기가 오른 롯데는 8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이 때도 양석환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됐다. 1사 1, 2루 기회에서 마차도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양석환이 잡아 2루에 던진다는 것이 원바운드 되면서 2루수 정주현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은 5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6회말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고효준이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선발 정찬헌이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