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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하여 허위의 정보/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외부 세력으로 MC몽이 사내이사로 활동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가 지목되자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추가 입장을 전했다.
SM은 이번 건에 대해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라고 했다. SM은 “해당 외부 세력은 아티스트를 진정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유언비어, 중상모략과 감언이설 등으로 당사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미래나 정당한 법적 권리와 같은 본질적인 내용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돈이라는 욕심을 추구하는 자들의 움직임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첸백시 멤버들을 만난 적도 없고, 전속계약에 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또 SM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해서는 “당사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며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세 멤버 측은 “SM은 12∼13년의 장기 전속계약 체결도 모자라 아티스트에게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해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의 계약 기간을 주장한다”며 “이는 SM의 아티스트에 대한 극히 부당한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3월부터 최근까지 SM에 일곱 차례에 걸쳐 내용증명을 보내 정산 자료와 근거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세 멤버는 “이번 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