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박승희, 스피드 전향 3개월만에 태극마크

  • 등록 2014-10-30 오후 5:09:37

    수정 2014-10-30 오후 5:39:45

박승희가 30일 오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박승희는 1분21초16의 기록으로 이상화에 이어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3개월 만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박승희는 30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에서 1분21초16의 기록으로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1분19초1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승희는 2014-2015시즌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 대회에서 500m 상위 2명, 1000m 상위 2명 등 총 4명이 올 시즌 단거리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만약 500m와 1000m에서 겹치는 선수가 있으면 500m 차상위, 1,000m 차상위 선수 순으로 기회를 얻게 된다.

박승희는 전날 500m에서 1,2차 합계 6위에 그쳤지만 1000m에서 2위에 오르며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2관왕에 올랐던 박승희는 올림픽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한 뒤 최근까지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해왔다. 본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채 3개월도 안 됐다. 하지만 쇼트트랙으로 다져진 체력과 스케이팅 기술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금세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박승희는 경기를 마친 뒤 “국가대표는 내년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이렇게 국제대회에 나가야 한다니 부담스럽고 부끄럽기도 하다”라고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스케이트를 가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계속 많이 타면서 연습하겠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고, 누를 끼치지 않도록 책임감을 느끼겠다“이라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상화는 전날 500m에 이어 1000m에서도 1위에 오르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임을 증명했다. 이상화, 박승희 외 500m에서 장미(한국체대)와 이보라(동두천시청)가 국가대표로 합류했다.

이날 선발된 국가대표들은 14일부터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대회에서 시즌 첫 국제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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