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이금희 하차에 뿔난 시청자들…상징이 사라지다

  • 등록 2016-06-30 오후 3:20:41

    수정 2016-06-30 오후 3:20:41

사진-KBS1 ‘아침마당’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방송인 이금희가 ‘아침마당’을 떠난다는 소식에 애청자들이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30일 이금희는 KBS1 ‘아침마당’ 하차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1998년 6월 15일에 잡았던 ‘아침마당’ 마이크를 2016년 6월 30이레 놓게 되었다”면서 “아침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이웃처럼 친지처럼 지켜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4500일의 아침이 참의로 의미 있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아나운서가 되어 방송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KBS 덕분에 부족한 제가 감히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다. 깊은 감사를 표한다. 새로운 MC가 진행하는 ‘아침마당’도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하차 심경에 대해 밝혔다.

이금희의 ‘아침마당’ 하차에 대해 시청자들이 더욱 아쉬워하는 이유는 하차하는 과정이 매끄러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관내부적으로 아나운서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리랜서인 이금희의 출연료를 아끼기 위해 ‘아침마당’의 상징을 없애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이금희의 후임인 엄지인 아나운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진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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