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 전설의 압둘-자바 뛰어넘다...통산 개인 최다 득점新

  • 등록 2023-02-08 오후 6:38:29

    수정 2023-02-08 오후 6:38:29

‘전설의 센터’ 카림 압둘-자바가 자신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뛰어넘은 ‘킹’ 르브론 제임스에게 기념공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사진=AP PHOTO
LA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9)가 ‘전설의 센터’ 카림 압둘-자바를 뛰어넘어 34년 만에 통산 득점 1위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제임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홈 경기에서 38득점을 기록, 개인 통산 득점을 3만8390점으로 늘렸다.

이로써 제임스는 지난 3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압둘-자바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3만8387점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3쿼터 종료 10.9초를 앞두고 골대 정면에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던져 압둘-자바의 대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제임스는 두 팔을 벌리고 천천히 코트를 가로지르면서 환호하는 관중들과 눈빛을 맞췄다.

이어 세리머니를 위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자 제임스는 가족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대기록 수립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은 압둘-자바도 코트에 내려와 경기 공을 직접 전달하며 축하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기록 달성을 인증하자 제임스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마이크를 잡은 제임스는 “지난 20년간 나와 함께 달려온 분들께 감사하다. 그들의 열정과 희생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100만년을 살아도 오늘보다 좋은 날은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3~4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한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LA 레이커스 등에서 활약하며 20시즌 동안 4차례 팀 우승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4차례씩 선정될 만큼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제임스는 이날 최다 득점 기록까지 세우면서 명실상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선수로 활약 중인 제임스는 1969년부터 1989년까지 활약한 압둘-자바와 마찬가지로 20시즌 만에 대기록을 수립했디. 하지만 경기수로 놓고 보면 제임스는 1560경기를 뛰었던 압둘-자바보다 150경기나 적은 1410경기 만에 최다 득점 고지를 뛰어넘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제임스가 현재 만 39살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이다. 이날 38득점을 올린 것처럼 여전히 다른 팀 젊은 에이스들에게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금 기세가 이어진다면 전인미답의 4만 득점 고지도 충분히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임스는 올 시즌도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30득점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압둘-자바는 물론 현역 시절 압둘-자바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수많은 어시스트를 전달했던 매직 존슨, 제임스의 절친으로 2019년 은퇴한 드웨인 웨이드 등 NBA 스타들과 배우 덴젤 워싱턴, 래퍼 제이지 등 유명인사들이 제임스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했다.

특히 골대 옆자리에서 담담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압둘-자바는 제임스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자 환하게 웃으며 함께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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