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김하늘 "`7광구` 하지원, 칭찬 많이 받았으면"

  • 등록 2011-07-28 오후 6:21:25

    수정 2011-07-28 오후 6:21:25

▲ 김하늘-유승호(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블라인드` 주연배우 김하늘이 자신의 영화와 비슷한 시기 개봉하는 영화 `7광구`의 하지원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블라인드` 언론시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올여름 극장가에서 `7광구`의 하지원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해야 하는데 어떤 포부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하늘은 "장르가 많이 달라서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다. 그냥 `둘 다 봐주세요`라고 하면 평범한 멘트가 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제 작품에 충실히, 외롭게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7광구`는 아직 못 봤지만 하지원 씨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박수를 많이 받았으면 좋겠고, 저도 더불어 박수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하늘은 `블라인드`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시각장애인 연기에 도전한 데 이어 맞는 연기, 격투 장면 등 여배우로서 쉽지 않은 연기를 펼쳐 호평 받았다. 이에 영화 시사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보이는 게 정말 어려웠다"면서 "한번은 촬영 후 모니터로 가는데 앞에 있는 물체를 못 보고 나도 모르게 넘어졌다. 아픈 건 둘째치고 너무 기뻤다. 내가 정말 몰입을 했구나 싶어서였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후반 범인으로부터 맞는 장면과 관련해선 "`7급 공무원` 때도 액션은 많았다. 한데 이번 영화는 겁이 많이 나서 리허설도 여러 차례 하고 결국 대역이랑 같이 울었다"고 고된 촬영강도를 전했다.

이어 김하늘은 "목도 졸리고 머리채도 잡히고 던져지고 했는데 지금 보니 많이 편집됐다. 대역 분이 많이 힘들었다. 그분께 감사드린다. 영화가 잘 나와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블라인드`는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시각장애인 수아가 앞을 볼 수 있는 범인의 위협을 피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흥미로운 과정을 담았다. 탄탄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 유승호, 김하늘의 호연이 돋보인다. 8월 11일 개봉.   (사진=권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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