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인조 엑소, '완전체' 이상의 첫 콘서트 '성료'..총4만2천명 동원

엑소케이+엑소엠의 ‘중독’ 첫 무대 공개
이수만 회장, 소속 가수 및 임직원들과 동행
100만원대 암표 등장·MD상품 ‘솔드아웃’
서울 이어 중국 일본 등 亞 투어 전개
  • 등록 2014-05-25 오후 6:29:41

    수정 2014-05-25 오후 6:33:44

엑소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빈자리를 느낄 수 없었던 ‘완전체’를 넘어서는 무대였다.

엑소가 2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플래닛 넘버원-더 로스트 플래닛-(EXO FROM. EXOPLANET #1 -THE LOST PLANET-)’을 펼쳤다.

멤버 중 한 명인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면서 그룹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상황. 멤버들은 콘서트를 불과 2주 앞두고 음악이며 안무며 동선 등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하지만 엑소는 한 명의 빈자리를 느낄 수 없었던, 열 한 명만으로도 꽉 찬 무대를 완성했다. 크리스 사태가 다른 열한 명을 전보다 더 똘똘 뭉치게 하는, 그룹의 결속력을 더 단단하게 만든 계기가 된 듯했다.

콘서트는 뉴질랜드 원주민의 전통춤인 마오리 하카로 신명나게 시작됐다. 열한 명이 무채색 계열의 스트리트 패션을 자유롭게 스타일링, 와일드한 남성미를 풍기며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어 미니앨범 1집 타이틀곡 ‘마마’를 시작으로 앙코르 무대까지 두 시간 넘게 총 31곡의 무대를 펼쳤다.

엑소는 “우리는 하나입니다”고 알리며 본격적으로 공연을 이어갔다. 엑소의 첫 콘서트는 많은 멤버 수의 장점을 살린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빠른 곡은 물론이고 발라드를 부를 때도 멤버들이 노래와 퍼포먼스를 주고받으며 무대를 채웠다. 다른 댄서가 거의 필요치 않았다.

한국유닛 엑소케이와 중국유닛 엑소엠의 퍼포먼스 배틀이 흥을 돋웠으며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볼거리였다. 레이의 자작곡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세훈·시우민·루한·타오·카이는 퍼포먼스 무대로 첸과 디오·수호는 보컬 중심의 무대로, 찬열은 드럼 연주 백현은 피아노 연주와 동시에 노래를 선보이며 열한 명 각각의 개성만점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히트곡 무대였다. 지난해 엑소를 ‘밀리언셀러’에 등극시킨 정규 1집 ‘늑대와 미녀’ ‘으르렁’이 그것. 이달 초 공개된 미니앨범 2집 ‘중독’의 신곡 무대에도 관심이 쏠렸다. ‘월광’ ‘러브, 러브, 러브’ ‘썬더’ 그리고 타이틀곡 ‘중독’ 무대가 선보여졌다. 이날 공연에서 엑소케이(EXO-K), 엑소엠(EXO-M)이 함께 선보이는 ‘중독’의 무대가 첫 공개됐다.
엑소케이·엑소엠의 ‘중독’ 첫 무대
콘서트는 엑소 로고 ‘EX0’를 형상화한 대형 무대에 가로 20m 세로 9.5m의 대형 LED 스크린, 이를 중심으로 양옆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4개의 중계 스크린, 리프트, 와이어, 레이저 등 다양한 무대 장치가 시선을 끌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이수만 회장도 엑소의 첫 단독 콘서트를 축하하며 SM 소속 가수들, 임직원들과 공연장을 찾았다. 이수만 회장은 이날 공연장의 호스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팬들은 이수만의 등장에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반겼다. 이수만은 자리에서 일어서 손을 흔들며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했다.

이날 공연에는 무려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본 무대 바로 양옆의 시야방해석까지 팬들로 채워졌다. 멤버들이 무대 중간 중간 한 마디씩 건네거나 솔로 무대를 펼칠 때마다 객선에선 함성이 터졌다. 1만4000명이 1만4000명이 한꺼번에 소리칠 때에는 멤버들의 노래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엑소는 “여러분(팬)이 있기에 저희가 있고 저희가 있기에 여러분이 있다”며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는 하나다”는 시작 때와 같은 인사말로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이번 공연은 팬들의 요청에 한 회 추가됐다. 엑소는 23일부터 25일까지 3회 공연에서 총 4만2000명을 동원했다. 그럼에도 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수천 명의 팬들이 공연장 밖을 지켰다. 공연장 밖에선 암표가 100만원대에도 이르렀다. MD 상품도 공연 연에 동이 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장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티켓을 구하지 못한 3000명의 팬들에게 10곡의 무대를 공개했다.

엑소는 이날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6월1일과 2일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아레나에서 공연을 펼친다. 타이베이·상하이·마닐라·싱가포르·자카르타·방콕·베이징·도쿄·후쿠오카·나고야·오사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로 공연을 이어간다.

엑소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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