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美평가 극과 극, 'NYY 126억↑ vs CHC 기대말라'

  • 등록 2014-10-28 오후 3:48:21

    수정 2014-10-29 오후 1:40:4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김광현(26·SK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쪽에서는 다소 상반된 평가들이 즉각적으로 흘러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시카고 컵스 쪽에서는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의 자회사인 ‘시카고 나우’는 다가올 오프시즌 컵스가 영입할 주요 후보군 중 하나로 포스팅에 나올 한국인 좌완투수 김광현을 지목하면서 “컵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거액을 쏟아 붓지 않는 선에서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한국시간) 밝혔다.

김광현에 ‘거액투자’가 힘들 것 같은 이유들

이들이 바라본 김광현은 부상과 로케이션(제구) 등에서 의문부호를 안고 있는 4~5선발급 투수였다.

‘시카고 나우’는 “한국프로야구(KBO)의 스타 김광현이 좋은 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될 예정이다”며 “그는 올 시즌 리그 탈삼진과 평균자책점(ERA) 부문에서 ‘톱5’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김광현에게는 몇 가지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면서 “첫째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부상으로 고생한 전력이 있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가 가진 스터프(구종)로 볼 때 90마일 초반대 패스트볼(빠른공)과 두 번째 주무기 등이 모두 평균 수준으로 분석되고 때때로 컨트롤(투구제어)과 커맨드(경기운영)로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광현의 종합 프로필은 빅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을 책임질 어깨 정도로 평가된다”면서 “이 수준이라면 컵스 자체 내에서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비슷한 옵션(선택사항)이 많다고 보여 컵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거액을 쏟아 붓지 않는 선에서 김광현에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결론지었다.

2014시즌 김광현은 SK 소속으로 ‘28경기 13승9패 ERA 3.42 173.2이닝 81볼넷 145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그래도 김광현, ‘최대 126억’ 생각하는 이유들

반면 같은 날 뉴욕 양키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리버 애버뉴 블루스’는 한국에서 그를 직접 점검한 양키스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해 “몇몇 구단 관계자들은 포스팅 비용으로 1000~1200만달러(약 126억원)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매체 역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존 레스터(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제임스 쉴스(33·캔사스시티 로열스), 브랜든 맥카티(31·양키스)’ 등등을 잡기 위해 거액을 쓸 것으로 보이는 양키스가 과거 이가와 게이(35·오릭스 버펄로스)처럼 위험부담이 있는 김광현을 선발 후보로 보고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더구나 팀내 김광현과 비슷한 선발 옵션을 다수 보유했다”고 부정적인 예상을 곁들였다.

뿐만 아니라 “김광현은 올 시즌 한국에서 가장 운이 좋은 투수로 통한다”면서 “주자를 베이스에 남겨둔 퍼센티지가 7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모든 정황상 김광현은 포스팅될 것이고 한국에서 최상은 아니었던 투수가 빅리그 구단들 사이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하나 김광현의 올 시즌 ERA(3.42)는 리그 첫 505경기 기준으로 5762점이나 나며 경기당 11.4점에 팀당 5.7점을 뽑는 2012년 대비 득점증가가 40%(2012년 대비 홈런증가 80%) 껑충 뛴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 부문 전체 2위(릭 밴든 허크 3.18 전체 1위) 및 한국선수로는 ‘톱5’의 유일한 선수이자 1위에 올랐다는 점을 높이 사야 한다고 짚었다.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김광현은 빅리그 스터프를 지녔다. 명백하게 슬라이더는 메이저리그 레벨이다.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만약 김광현이 시작 단계의 유망주였다면 아시아에서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는 21살이 아니고 부상 이력이 있다”며 스카우트는 약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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