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봉 감독 녹취록 공개…설거지 늦게 했다고 폭언

  • 등록 2020-07-07 오후 10:33:19

    수정 2020-07-07 오후 10:33:19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감독은 “폭행과 폭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폭행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생활 도중 가혹행위로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유족이 공개한 9분가량의 녹취 파일에는 ‘설거지’가 늦었다는 이유로 선수에게 폭언을 하는 김규봉 감독의 목소리가 담겼다.

김 감독은 “X발 돌아버리겠네. XX아, 국가대표면 다야” 등의 욕설을 퍼붓고 있다. 녹취 중에는 한 차례 ‘퍽’하고 폭력을 행사한 듯한 소리도 들린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는 본인이 폭행을 당했다고 기자회견에서 폭로했다. 이 선수는 기자회견에서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규봉 감독을 영구제명했다. 김 감독은 2시간 동안 이어진 소명 시간에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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