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송윤아, "홍종현과 17세 차, 연인 연기 쑥스럽다"

  • 등록 2014-07-31 오후 3:50:28

    수정 2014-07-31 오후 3:50:28

배우 홍종현과 송윤아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씨티에서 열린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마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실제론 17세, 느낌상으로는 왠지 더한 ‘연상연하’ 커플이다.

배우 송윤아와 홍종현이 연인인듯, 연인 아닌 연인 같은 ‘동거인’으로 호흡을 맞춘다.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남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3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송윤아는 “우리가 17세 차이더라. (홍)종현에게 ‘내 친구 중에 일찍 결혼한 친구들은 벌써 스무살 아들이 있어’라는 농담을 했다. 조금은 쑥스럽다. 종현이에게 누가 되지 않아야 할텐데 내가 잘 맞춰서 해야겠다”며 웃었다.

듣고 있던 홍종현은 “말씀은 그렇게 하지만 사실 나는 나이 얘기 하기 전엔 그렇게 차이가 나는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선배가 현장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촬영 전에는 항상 그렇지만 기대 반 긴장 반이었다. 현장에 와서 보니 역시 나만 잘 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마마’에서 캐나다 유명 민화작가 한승희 역을 맡았다. 직선적이며 고집 센 성격의 소유자다. 행복한 미래를 꿈꾼 남자에게 처절하게 배신 당한 후 그의 아이를 임신해 미혼모의 삶을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시한부이자 아이를 위해 새 삶을 시작하는 엄마이자 사랑에 아파했던 한 여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패션회사 크로커다일 레이디 사장의 아들이자 포토그래퍼 구지섭 역을 맡은 홍종현과는 어쩌다 같은 집에서 티격태격 살게 되는 관계. 홍종현이 연기하는 구지섭은 입 바른 소릴 잘 하고 단순하고 담백한 성격의 소유자로 엘리트 코스를 원하던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자유로운 영혼으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한 집에서 생활하게된 승희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사랑인지 연민인지 헷갈려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한다.

‘마마’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 뿐인 아이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한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한 여자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송윤아와 정준호, 홍종현, 문정희 등이 출연한다. ‘동이’, ‘7급 공무원’ 등을 연출한 김상협 PD와 유윤경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8월 2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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