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19점' KB손해보험, 대한항공 꺾고 10연패 탈출

  • 등록 2015-11-28 오후 7:14:47

    수정 2015-11-28 오후 7:14:47

41일만에 값진 승리 따낸 KB손해보험.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길고 길었던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악몽같았던 10연패를 끊었다. 지난 10월 28일 구미에서 우리카드를 3-2로 이긴 후 41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이 승점 3점을 따낸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오른쪽 손등뼈 골절로 경기에 나올 수 없는 외국인공격수 마이클 산체스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손쉽게 따내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마틴은 1세트에만 6점을 올렸고 김요한도 4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2세트는 최대 고비였다.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12경기에서 2세트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1세트를 잘하다가도 2세트를 진 뒤 3, 4세트를 잇따라 내주는 악습을 거듭했다.

이날도 2세트가 쉽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18-14로 앞서다 18-18 동점을 허용했다. 2세트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기어이 2세트를 따냈다. 19-19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과 대한항공 정지석의 공격 범실로 다시 달아났다.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요한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고 결국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1,2세트를 잇따라 이긴 KB손해보험은 결국 3세트 마저 따내 기다렸던 승리를 가져왔다. 23-22에서 대한항공 신영수의 서브 실수와 김학민의 퀵오픈 범실이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틴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요한도 11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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