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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를 허용했다.
6회까지 9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0-1로 뒤진 7회말 수비때 구원투수 애덤 리베라토레와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쳤다. 비록 승리투수가 될 기회는 무산됐지만 평균자책점을 5.87에서 4.64로 크게 낮췄다. 올시즌 첫 번째 퀄러티스타트였다.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말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정확한 홈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3회말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잘 넘겼다. 1사 후 ‘천적’ 헌터 펜스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후속타자를 연속 내야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감했다.
4회말과 5회말은 연속 삼자범퇴였다. 류현진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돋보였다. 6회말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다. 6회말 1사 후 벨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포지에게 또다시 안타를 내줘 2사 1, 3루에 몰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 6회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7회 현재 0-1로 뒤지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