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자바, “‘복귀’ 르브론=바람핀 남편”

  • 등록 2014-07-14 오후 3:03:50

    수정 2014-07-14 오후 5:00:50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카림 압둘자바(67)가 르브론 제임스(29)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복귀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미국 유력 스포츠 언론인 FOX 스포츠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압둘자바는 시사주간지 ‘타임’에 기고한 칼럼에서 제임스의 복귀를 “바람피운 남편이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 르브론 제임스가 두 팔을 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물론 압둘자바는 제임스의 진정성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는 “복귀를 결정하기까지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제임스의 결단을 높이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 “일부에선 제임스의 복귀 이유에 대해 솔직하지 못하다고 하거나 잇속만 차렸다고 말한다”며 제임스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언급했다.

압둘자바는 작가 토마스 울프의 1934년 作 ‘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You Can’t Go Home Again)’를 인용하며 “제임스는 엄밀한 차원에서 고향에 다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에 대해선 지난 2010년 ‘더 디시전(The Decision. 결정)’ 사건으로 이미 고향 팬들의 가슴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압둘자바의 발언은 일리가 있다. 클리블랜드 지역 팬들 가운데는 제임스를 용서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날을 세우는 이들도 많다. 제임스가 100% ‘금의 환향’하지 못하는 이유다.

게다가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와 2년 계약만 체결하며 여지를 남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ESPN은 13일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총액 4210만달러(약 429억원)에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장기계약을 추진했지만, 제임스는 2년 계약 조건에만 합의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제임스는 1년 후 다시 자유계약선수(Free Agent)가 될 수 있다. 뛰어보고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은연중에 드러낸 셈이다.

어쩌면 압둘자바의 말대로 제임스는 진정한 의미에서 고향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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