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간지 강정호 집중조명, "캐쉬먼 단장 면밀히 평가"

  • 등록 2014-10-29 오후 4:26:54

    수정 2014-11-03 오후 2:41: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미국 최대도시 뉴욕 쪽에서 한국프로야구(KBO)의 ‘별’로 떠오른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의 ‘명문’ 뉴욕 양키스 입단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뉴욕의 주요 일간지인 ‘스타-레저’는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핫 스토브’ 코너를 통해 “양키스가 데릭 지터(40)의 후계자로 강정호와 계약해야만 할까”라는 제하의 특집기사를 싣고 강정호의 양키스 행 여부를 상세히 점검했다.

강점과 걱정거리로 나눠진 챕터에서 강정호는 지터를 대체할 장기적인 옵션(선택사항) 중 하나로 거론됐다.

올해 양키스의 육성담당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던 트레이 힐먼(53)에 따르면 구단은 이미 지터의 은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후계자 물색작업에 돌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장 2015시즌을 준비하는 양키스의 가장 큰 구멍이 유격수 포지션인 점을 감안할 때 양키스는 ‘단기-장기’로 구분해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까지 시장에 나왔거나 나올 선수들로는 뚜렷한 대안을 고르기 힘들다는 점으로 급기야 시선을 서쪽 저 멀리까지 뻗어 오는 11월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에 나올 예정인 한국인 강정호을 지켜보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강정호의 강점은 ‘파워와 나이, 수비’ 등 크게 3가지가 꼽혔다. ‘스타-레저’는 “KBO 유격수만 놓고 보면 강정호는 최고의 알짜배기”라고 치켜세웠다.

20홈런 이상 시즌이 4차례에다 올해는 그 숫자를 마흔 개까지 늘렸다. 2014시즌 강정호는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등을 작성했다.

야구선수로 한창 전성기에 접어드는 27살의 나이는 양키스 입장에서 나란히 영입경쟁 후보인 스티븐 드루(31양키스)나 핸리 라미레스(31LA다저스)보다 나아 장기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긍정론을 펼쳤다.

관건인 전성기에 대해서는 “브라이언 캐쉬먼(47) 양키스 단장이 강정호가 단순히 생애 최고의 해를 찍은 것인지 새로운 레벨로의 진입을 활짝 연 것인지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강정호는 KBO ‘골든글러브(수비력만으로 판단하는 미국식의 골드글러브와 착각)’를 3차례나 수상해 국적에 상관없이 리그를 옮길 때 중요시되는 수비문제가 그다지 없을 걸로 내다봤다.

강정호는 포수로 성장했고 18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는 3루수를 맡았다는 등의 수비력에 관한 자세한 프로필을 곁들이기도 했다.

반면 걱정거리는 KBO의 수준과 특유의 ‘레그킥(타석에서 다리를 드는 동작)’, 포스팅 금액만 최대 2000만달러(약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몸값 등이 두루 지적됐다.

요약하면 KBO 수준은 일본프로야구보다 낮고 그 일본야구는 메이저리그보다 낮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데 그렇다면 과연 빅리그로 옮겨올 강정호의 실력을 어떻게 봐야 되느냐는 것이다.

더불어 강정호의 타격 시 레그킥은 확연하고 그의 스윙 머케닉(유기동작)에 깊이 관여돼 있는 것으로 판단돼 메이저리그로 이동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양키스가 강정호와 계약하려면 독점협상권을 획득하기 위한 포스팅 비용 최대치로 2000만달러 가까이를 써야 할 것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스타-레저’는 “양키스가 강정호를 그냥 지나치고 단기 옵션으로 드루 같은 선수와 계약하는 걸 일단 고려하는 편이 좋겠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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