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 샤라포바 상대 18연승..준결승 안착

  • 등록 2016-01-26 오후 12:42:17

    수정 2016-01-26 오후 12:48:53

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마리아 샤라포바(5위·러시아)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샤라포바를 2-0(6-4 6-1)으로 승리했다.

예상보다 싱거웠던 승부였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4-4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세리나의 뒷심과 집중력이 대단했고 2세트에선 기세가 오른 세리나가 완전히 압도했다. 204km의 강서브를 앞세웠다. 세리나는 서브 에이스 13개를 기록한 반면 샤라포바는 3개에 그쳤다. 공격 성공 횟수 역시 31-11을 기록하며 1시간31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리나 윌리엄스가 준결승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승부였다. 샤라포바가 워낙 세리나 윌리엄스를 만나면 늘 힘도 쓰지 못하고 졌기 때문이었다. 세리나의 샤라포바 상대전적 19승 2패가 이를 증명한다. 세리나는 2004년 챔피언십 투어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이긴 뒤 12년 동안 18연승 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도 사라포바를 꺾고 우승한 바 있는 세리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았지만 결승전까지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라포바를 꺾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호주 오픈 7번째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세레나 윌리엄스는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4위·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세리나는 라드반스카를 상대로도 8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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