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 전체 1순위로 KB손보행...세터 최초·최연소 기록

  • 등록 2016-10-24 오후 4:49:23

    수정 2016-10-24 오후 4:49:23

24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KB손해보험에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황택의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학 최고의 세터로 인정받는 세터 황택의(20)가 프로배구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는다.

성균관대 2학년에 재학 중인 황택의는 2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6-2017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의 지명을 받았다.

황택의는 프로배구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여러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우선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최초의 세터가 됐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2번 열린 남자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영광은 거의 대부분 레프트와 라이트 등 측면 공격수의 몫이었다.

이례적으로 리베로가 전체 1순위 지명을 뽑힌 적도 한 차례 있었다. 2014-2015시즌 한국전력에 의해 선발된 리베로 오재성이었다.

아울러 대학을 2년만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황택의는 1996년 11월 12일생으로 아직 만 19살에 불과하다. 역대 최연소 1순위라는 타이틀도 획득했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대학 최고의 세터로 이름을 날렸다.

190cm로 세터로서는 비교적 큰 키인 황택의는 높고 빠른 토스가 일품이다. 강서브도 갖췄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2016년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KB손해보험은 기존 세터가 풍부하다. 베테랑 주장 권영민을 비롯해 2012~2013시즌 V리그 신인왕 출신 양준식이 버티고 있다. 게다가 내년 1월에는 수준급 세터인 이효동까지 제대한다.

히지만 KB손해보험은 ‘포지션과 상관없이 가장 우수한 선수를 뽑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황택의를 선택했다.

살을 빼기 위해 친척 형을 따라서 배구를 시작했다는 황택의는 “고교 때부터 프로에 가고 싶었다. 이번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일찍 프로에 도전했다”며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보고 1순위를 조금은 예상했다. 원래 가고 싶었던 팀에 뽑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한 서브와 강서브를 모두 넣을 줄 안다”고 자신의 강점을 나타낸 황택의는 “열심히 하면 신인왕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황택의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 선수도 세터였다. 2순위 지명권을 뽑은 우리카드는 중부대 세터 하승우(21)를 선택했다.

3순위 지명권은 한국전력이 아닌 대한항공이 행사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2월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을 받고, 대한항공에 센터 최석기와 1라운드 지명권을 넘기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 선수 사운데 유일한 고교생인 허수봉(18·경북사대부고)을 지명했다. 고교 졸업 예정자가 1라운드에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수봉은 197㎝의 큰 키를 자랑하는 레프트 공격수다.

대한항공은 원래 자신의 순서인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으로 인하대 레프트 김성민을 호명했다. 삼성화재는 성균관대 센터 정준혁, 현대캐피탈은 성균관대 레프트 이시우, OK저축은행은 홍익대 레프트 박철형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도전한 37명 중 21명만이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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