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부인…前아레나 MD "유인석의 지시"

  • 등록 2020-11-19 오후 4:10:37

    수정 2020-11-19 오후 4:10:3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3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부인했으며, 증인으로 출석한 승리의 오랜 친구이자 아레나 클럽 MD로 일한 김모씨는 “승리가 아닌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승리(사진=이데일리DB)
19일 오전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승리의 세 번째 군사재판이 열렸다.

승리는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 상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 총 8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 씨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해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에서 등장한 ‘잘 주는 애로’, ‘싼마이’, ‘창X’ 등의 표현에 대해서는 “그때 우리가 많이 어렸고 단순히 장난으로 받아들였다”며 “성적인 대화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승리에 대해 “성매매를 알선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경찰 조사 당시 성매매 알선 등을 주도한 사람이 승리, 유인석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정확히 기억이 나서 말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승리는 해외공연이 잦아서 단톡방에서 대화 답장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연예인으로서 사람들을 의식했고 친구들 언행에 주의를 준 적도 있다”며 “‘위대한 개츠비’처럼 파티를 크게 여는 것을 좋아했지만 성적욕망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은 한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내가 열었던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는 일본인 일행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며 “해외 투어를 가면 멤버들은 숙소에 있지만 나는 사람과 파티를 좋아해 그 나라 클럽에도 가고 사람도 소개받으면서 친목도모의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친구들이 준비해준 생일 파티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파티를 연 것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당시 열린 파티는 지인을 모두 초대하는 모임이지 투자를 받기 위한 자리가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하며 “그 당시에 내가 재력이 부족하다거나, 경제적으로 투자를 받아야 사업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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