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OX "류현진-푸이그 영입, 다저스의 가장 현명만 투자" 판명

  • 등록 2013-06-21 오후 4:08:00

    수정 2013-06-21 오후 4:10: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제 스카우트를 통해 류현진(26·LA다저스)과 야시엘 푸이그(22·LA다저스)를 획득한 LA 다저스의 선택이 가장 현명한 투자로 평가받았다.

미국의 지상파인 ‘FOX 스포츠’는 최근 흐름이 바뀌고 있는 미국 선수와 해외(미국기준) 선수의 스카우트 추세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국제 스카우트에 투자되는 돈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상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저스가 데려와 대성공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과 푸이그 케이스를 새겨둬야만 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해 중반부터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며 유명 스타선수들을 끌어 모았지만 “현 시점에서 볼 때 최근 몇 년간 행해졌던 많은 계약 가운데서 ‘가장 현명한 투자(wisest investments)’는 한국인 류현진-쿠바인 푸이그와 국제계약으로 판명 났다”고 방송은 강조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둘은 나란히 드래프트 및 국제계약 시 새로 생긴 보너스 제한의 조항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라는 점에 주목한다.

23세 이상과 해외 프로리그 5년차 이상은 보너스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계약선수(FA)로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류현진-푸이그 두 선수에게 1억달러(류현진 포스팅금액 포함 6년 6170만달러, 푸이그 7년 4200만달러) 이상을 썼다.

당시에는 검증되지 않은 해외선수에게 무리하게 돈을 썼고 큰 도박을 건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주를 이뤘지만 시즌이 시작되고 절반도 지나지 않아 평가는 180도 뒤바뀌었다.

류현진(14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2.96 91.1이닝 79탈삼진 등)은 다저스의 믿음직한 3선발투수로 꾸준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푸이그(16경기 타율 0.452 28안타 6홈런 12타점 2도루 등)는 반짝 돌풍을 넘어 미 전역에 센세이션을 몰아칠 정도로 그 넘치는 재능과 활약상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럼에도 스카우트에 투자하는 돈이 자꾸만 국내(미국 기준)에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이 부류의 가장 핵심적인 사람은 바로 스캇 보라스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보라스는 보너스 제한 규정 등이 선수와 팀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미국 꿈나무들을 지키고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상한 제한 조항을 두면서 응당 미국선수에게 돌아가야 될 돈이 해외로 새는 걸 부추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그는 예를 들어 쿠바 유망주들에게 투자되던 1인당 총금액이 보통 1500-2000만달러였는데 최근에는 4000만달러 선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고 있는 추세에 우려를 표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드래프트 선수들의 계약금 총액은 2억3500만달러(약 2708억원) 규모였던 것이 지금은 2억달러(2305억원) 선으로 주저앉았다. 증발된 3500만달러(약 404억원)는 23살 이상 쿠바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쓰였다는 게 보라스의 주장이다.

구단들이 신인선수 스카우트 및 영입에 투자하는 돈은 한정돼 있는데 보너스 제한 규정 때문에 미국 내 신인장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나눠먹기 싸움에서 해외 비중이 자꾸만 늘어나면 보라스 같은 슈퍼 에이전트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보라스는 류현진과 푸이그 계약의 현명함에 대한 논의는 피했는데 그는 결과적으로 류현진의 에이전트”라고 방송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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