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2800만달러(약 309억원)를 포함해 6년 총 6250만달러(670억원)에 LA 다저스와 계약한 쿠바용병 엑토르 올리베라(29)의 가세로 향후 유리베의 팀내 입지가 매우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매체 ‘MLBTR’의 마크 폴리셕이 27일(한국시간) 전했다.
올리베라가 불러올 ‘도미노 현상’
올리베라는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기간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는 데다 송구를 하는 오른쪽 팔꿈치의 인대가 약간 찢긴 걸로 드러나 2015시즌부터 대단한 활약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저스는 유리베를 포함해 ‘지미 롤린스(36·다저스), 하위 켄드릭(31·다저스)’ 등이 일제히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2016년을 목표 삼아 전략적인 차원에서 올리베라를 데려왔다고 보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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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높이고 있는 또 다른 쿠바용병 알렉산데르 게레로(28·다저스)까지 쫓기는 입장의 14년차 베테랑 유리베는 자리보전을 위해 정규시즌 첫 두 달이 매우 중요해졌다.
아이러니하게 위기감을 느낀 유리베가 첫 두 달을 잘해도 문제다. 좋았던 지난 2년간의 성적과 맞물려 트레이드 가치가 폭등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류현진 공백 길어지면 유리베 트레이드?
실제 유리베 같이 경험 많고 검증된 베테랑 3루수를 원하는 수요는 시장에 얼마든지 있다. 일례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외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사스시티 로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4개 팀이 일제히 유리베 영입전에 달려들 소지를 안고 있다.
심지어 유리베 트레이드는 류현진의 어깨통증 재발과도 연관성이 있어 주목된다.
유리베와 계륵으로 전락한 안드레 이디어(32·다저스)까지 묶는다면 타 팀에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겠냐는 것이다.
폴리셕은 “현 시점에서 유리베는 다저스에 머물러있지만 올리베라 또는 저스틴 터너(30·다저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면 상황은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그때 다저스가 거래를 모색하게 되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어 “내·외야 모두 실력 있는 선수들로 넘쳐나는 다저스의 상황은 그들에게 수많은 옵션을 제공하는데 특히 선발이나 불펜 강화가 필요할 시 이들을 활용한 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고 그중 가장 현실적인 트레이드 미끼는 바로 유리베”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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