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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모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1-0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빌모츠 감독은 “오늘 10명이 뛰었음에도 이길 수 있었다. 이날 경기는 16강 이후에 올라갔을때 지금과 같이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미리 접한 좋은 경험이었다”며 “16강에 올라간 뒤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상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풀렸다”고 말했다.
전반 44분 수비형 미드필더 스티븐 데푸르(포르투)가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에 대해선 “조금 놀랐다. 그 상황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데푸르에게는 조금 안된 일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국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은 상당히 젊은 팀이고 기초가 탄탄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초를 바탕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 홍명보 감독도 아주 잘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벨기에가 조별리그 3승을 거두고도 멋있는 축구가 아니라는 브라질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자 빌모츠 감독은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목소리가 격앙되기도 했다.
그는 “멋있는 축구가 무슨 뜻인가. 모든 경기는 전술과 체력에 따라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 어떤 스타일의 경기를 하느냐와는 별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누가 멋지게 경기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승점 9점을 얻었다는 것은 우리가 충분히 뭔가를 보여줬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