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시즌 10승이 걸렸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앞서 매팅리 감독이 예측한 대로 류현진은 정확하게 매우 뛰어난 경기력으로 되살아났다”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일간지인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이날 다저스의 2014년 정규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출된 류현진의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10탈삼진’ 등의 눈부신 역투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경기 전 그는 이미 10승을 예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팅리는 “지난 번 좋지 않았던 류현진이 만약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적어도 매우 좋은(pretty good) 피칭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놀라운 일일 것이다”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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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경쟁심이 강하다”며 “그런 성격이 약간 많이 얻어맞았을 때 발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경기에서 아웃카운트 단 7개(2,1이닝 10피안타 7실점 등)를 잡는 동안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실점을 저지르는 등 흠씬 두들겨 맞았던 류현진을 보면서 얻어터지고는 못사는 그의 투쟁심에 비춰 다음 등판에서는 무조건 호투로 되갚아줄 것임을 이미 그때 직감했다는 뜻이다.
아니나 다를까 류현진은 14일 다저스의 전반기 최종전에서 누구보다 멋지게 반등하며 홈구장을 메운 4만7131명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은 분명히 각성할 만했다”면서 “그만큼 잊기도 쉬웠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매우 집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고를 상대로 이틀연속 1-0의 최소점수 승리를 따낸 다저스는 전반기를 54승43패로 마무리하며 당초 목표였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했다는 데 만족했다.
2연승 및 지난 4경기 3승1패의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52승43패)와 1게임차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감했다. 단 자이언츠는 다저스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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