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특별히 심각할 일 없다, 어깨에 탈난 것 아냐"

  • 등록 2014-08-14 오후 3:30:46

    수정 2014-08-18 오후 1:48: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엉덩이 쪽 근육에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한 류현진(27·LA다저스)이 특별히 심각할 일은 없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 필드’에서 끝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4연전 3차전에 선발등판, ‘5.2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7탈삼진’ 등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13승6패 평균자책점 3.21→3.28)를 썼다.

LA 다저스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마지막 월드시리즈(WS) 우승 해였던 지난 1988년 이후 첫 애틀랜타전 ‘시즌 6승무패’의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저스의 애틀랜타전 6연승은 1987년 9월21일부터 1988년 4월17일 이후 26년간 없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으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패배도 패배지만 최근 기세로 볼 때 어디 흠잡을 구석 하나 없는 메이저리그 최고투수 중 하나라는 평가를 듣던 류현진의 부상교체가 뼈아팠다. 류현진은 6회 2사후 B.J. 업튼(29·애틀랜타)을 볼넷으로 걸어 보낸 뒤 오른쪽 엉덩이·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지난 5경기 ‘4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1 33이닝 4볼넷 33탈삼진’ 등의 거침없는 질주를 멈췄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이 인정한 5일 이상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시 거의 무적(27경기 17승5패 ERA 2.70)이라던 공식에도 살짝 금이 갔다.

이전에 그런 적이 거의 없었던 류현진이어서 자칫 큰 부상이 아닐까 걱정되는 순간이었지만 경기 뒤 류현진은 일단 괜찮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팬들은 안심시켰다.

류현진은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선발 스케줄을 얘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지금 당장은 뭔가 특별히 심각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어깨가 탈이 난 것도 아니지 않나”면서 “바로 마운드로 돌아가서 점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것마저도 조심하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반면 류현진과 맞대결한 에르빈 산타나(32·애틀랜타)는 류현진을 누르고 홈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홈 ‘6경기에서 5승무패 ERA 2.70’ 등을 더하며 올 시즌 터너 필드 성적을 ‘8승2패 3.48(시즌 12승6패 3.66)’로 끌어올렸다.

3연승이 중단된 다저스는 69승53패, 2연패를 끊은 애틀랜타는 61승59패가 됐다.

양팀의 4연전 최종전은 15일 로베르토 에르난데스(33·다저스)와 애런 해랭(36·애틀랜타)의 맞대결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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