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도 결승포, 두산전 지배한 넥센 하위타순

  • 등록 2015-07-05 오후 9:16:18

    수정 2015-07-05 오후 9:17:47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넥센의 하위타순이 폭발했다. 하위타순이 강해야 팀이 강해진다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말대로 하위타순의 힘이 승부를 지배한 경기였다.

넥센은 5일 잠실 두산전에서 6-5로 승리,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리드하고 뒤집고의 승부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은 넥센에서, 그리고 하위타순에서 나왔다. 넥센이 뽑은 6점 모두 하위타순이 진하게 관여한 경기였다. 7~9번 타순이 5안타에 4득점 2타점을 책임졌다.

김하성, 박동원이 배치된 8번 9번 타순이 제대로 밥상을 차려줬다. 전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톱타자 고종욱이 다소 부진했지만 그 아쉬움을 만회한 것이 하위타순이었다.

선취점은 김하성과 박동원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3회 나왔다. 무사 1,2루서 고종욱이 1루 파울라인으로 뜬공을 때려냈다. 2루수 고영민이 달려가 캐치했지만 두산 내야수들이 베이스를 비운 틈을 타 재치있게 2,3루까지 진루했다. 2사 후 나온 3번 타자 윤석민의 한 방으로 두 명 모두 홈을 밟았다.

5회 4점을 내주고 맞은 7회. 동점 점수도 김하성과 박동원이 출루하며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1사 후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번에도 2사 후 적시타가 나왔다. 스나이더가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타구를 폭발시켰다. 4-4 동점.

넥센은 겨우 동점을 만들고 7회말 다시 한 점을 뺏기며 맥이 빠지는 듯 했다. 넥센 김영민이 김재호에게 3루타를 얻어맞은 뒤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쉽게 내줬다. 겨우 동점을 만든 상황이었기에 분위기는 두산 쪽으로 급격히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넥센의 집중력은 살아있었다. 8회초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박헌도의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유한준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넥센. 두산은 마무리 이현승을 투입했다. 김민성이 이현승에게 삼진을 당하며 2사 2루. 그리고 타석엔 박헌도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 뜬공, 삼진으로 물러나며 좋지 않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마지막 타석에선 달랐다. 2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가운데서 이현승의 실투를 높치지 않았다. 5구째 한복판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전 홈런이자 이날의 결승포였다.

넥센의 상위, 중심타선에서 안타는 틈틈이 만들어 냈지만 득점과는 크게 연결되지 못하던 상황. 승부를 결정지은 건 박헌도의 한 방, 그리고 하위 타순의 무서운 힘에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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