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SF, 쿠에토→LAD, 프라이스→BOS' 갈까

  • 등록 2015-11-27 오후 3:18:50

    수정 2015-11-30 오후 1:39: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선발투수와 외야수 부문이 근래 보기 드문 풍년이다.

선발투수 시장은 2011년 이후 평균자책점(ERA) ‘톱4’에 오른 4명 중 3명이 새 일자리를 찾는다. 클레이튼 커쇼(27·LA다저스)를 제외한 3명이 한꺼번에 몰려나와 양과 질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다.

다저스에서 옵트아웃(계약해지)을 선언하고 FA가 된 잭 그레인키(32·다저스)와 좌완특급 데이빗 프라이스(30·토론토 블루제이스), 조니 쿠에토(29·캔사스시티 로열스)가 주인공이다.

셋의 새 보금자리는 오는 12월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릴 오프시즌의 꽃 ‘윈터 미팅’을 통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그 전에 여러 구단들의 물밑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잭 그레인키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에 따르면 2015시즌 ‘ERA 1.66 이닝당주자허용(WHIP) 0.84’ 등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행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굴드는 “다저스로 돌아가려는 그레인키의 협상이 라이벌 구단인 자이언츠에 의해 방해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레인키보다 두 살이 어린 프라이스는 2011년 이후 4번째로 낮은 ERA(3.02)를 자랑한다. 경쟁자 3명(커쇼, 그레인키, 쿠에토)과 달리 아메리칸리그(AL)에서 뛰면서 거둔 성과로 2015시즌 역시 ‘ERA 2.45 225탈삼진’ 등의 발군을 자랑했다.

관건은 몸값으로 굴드는 “프라이스는 총액 기준 커쇼가 세운 기록 2억1500만달러(약 2474억원)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다”고 관측했다. 그 정도 금액을 감당할 구단이라면 “다저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뿐”이라며 “특히 레드삭스가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인키도 프라이스도 안 되면 다음 주자는 쿠에토다. 그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ERA(2.71)을 기록하고 있다. 올겨울 쿠에토는 부상위험에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다저스는 그레인키의 대안으로 세 살이 어린 우완투수 쿠에토를 낙점할 수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44)를 동경하는 쿠에토는 오래 전부터 다저스로 트레이드설에 오르내렸고 커쇼와 최강의 원투펀치를 형성할 그레인키 못지않은 실력파다.

쿠에토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프라이스보다 앞서기도 한다. 만약 그레인키를 자이언츠에 뺏긴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저스는 쿠에토나 프라이스로 막을 수밖에 없어지는데 여러 정황상 프라이스보다는 쿠에토 쪽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저스에는 ‘커쇼-류현진(28·다저스)-브렛 앤더슨(27·다저스)-알렉스 우드(24·다저스)’로 이어지는 좌완 선발 4명이 이미 세팅돼 우완의 합류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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