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여자 007...라샤나 린치, 본드 살인면허 이어받는다

  • 등록 2019-07-15 오후 3:30:39

    수정 2019-07-15 오후 3:30:39

영화 ‘캡틴 마블’에 출연한 라샤나 린치.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할리우드 배우 라샤나 린치(32)가 새 제임스 본드에 낙점됐다.

라샤나 린치는 25번째 007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라샤나 린치는 영국 출신의 자메이카 혈통으로 흑인 여성이다. 라샤나 린치는 곧 개봉되는 007 시리즈 ‘본드 25’(가제)에서 극 중 노미 역할로 나서 다니엘 크레이크가 맡은 6대 제임스 본드가 퇴역하면서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는 설정으로 맡게 된다. 해외 매체는 “본드는 여전히 본드이고, 린치는 그의 살인면허를 이어받은 또다른 007로 등장한다”면서 “이제 본드걸(Bond Girl)이라는 단어는 제작진에게 금지어가 됐다”고 말했다.

라샤나 린치는 2007년 드라마 ‘더 빌’로 데뷔했다. 2011년 ‘패스트걸스’, 2013년 ‘파우더 룸’ 등으로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건 올해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에서 마리아 램보 역으로 출연해 주인공 브리 라슨과 호흡을 맞추면서다.

‘본드 25’는 2020년 4월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화 ‘그것’(it)의 각본을 쓴 캐리 후쿠나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종 제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여성 배우가 007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2006년 ‘카지노 로얄’을 시작으로 2008년 ‘퀀텀 오브솔러스’, 2012년 ‘스카이폴’, 2015년 ‘스펙터’ 등 4편의 007 시리즈물에 출연했다.다니엘 크레이그에 앞서 숀 코너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이 ‘제임스 본드’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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