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MBC·SBS 예능 결방..KBS2 예능 방송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지상파 예능의 결방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의 결방이 확정됐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MBC와 SBS는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현재의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키로 했다.

‘라디오스타’와 ‘오 마이 베이비’와 동 시간대의 KBS2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두근두근 로맨스 30일’은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현재 특보체제에 돌입했다. KBS는 1채널을 특보체제로 전환하고 뉴스특보를 방송하고 있다. 이날 시사교양 프로그램 ‘좋은나라 운동본부2’ 일일 연속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이 결방된다. 2채널은 정상 방송 예정이다.

특보체제에 돌입한 MBC도 수목 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만 방송하고 교양 프로그램 ‘불만제로’ 일일 연속극 ‘빛나는 로맨스’ ‘엄마의 정원’ 그리고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결방한다.

SBS도 수목 미니시리즈 ‘쓰리데이즈’만 방송하고 일일 연속극 ‘잘 키운 딸 하나’ 예능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 ‘오마이 베이비’를 결방한다.

16일 오전 총 459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는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총 탑승인원 459명 중 구조된 인원은 164명, 사망자는 2명이며 구조된 인원 가운데 부상자는 7명이고 현재 293명이 실종된 상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