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약같은 휴식~"..허윤경, 8언더파 몰아치며 단독 선두 도약

  • 등록 2014-09-19 오후 6:42:25

    수정 2014-09-19 오후 6:42:25

허윤경(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허윤경은 19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93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허윤경은 전날 공동 20위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 전인지(20·하이트진로·이상 8언더파 136타) 등과는 2타 차다.

시즌 2승 도전이다.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허윤경은 지난 6월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다.

투어를 잠시 쉰게 타수를 줄이는데 도움을 줬다. 허윤경은 지난달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 오픈 도중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고 지난주 YTN 볼빅 여자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허윤경은 2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실수는 없었다. 10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1타를 줄인 허윤경은 16번홀(파4)에서는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후반에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허윤경은 “쉬는 동안 골프클럽을 한 번도 안 잡았더니 체력이 보충돼 샷 감각이 좋았다. 컨디션이 좋아서 평정심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금랭킹 1위로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19·롯데)는 2타를 줄여 백규정(19·CJ오쇼핑) 등과 공동 9위(6언더파 138타)에 올랐다. 선두와 4타 차고 아직 이틀이나 남아 우승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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