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카파르도 "강정호에 '비싼 값' 부를 몇몇 구단 있다"

  • 등록 2014-11-03 오후 2:42:52

    수정 2014-11-04 오후 5:58:1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올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순위에서는 대략 전체 50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유격수로는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가 ‘상위 4명(톱4)’ 안에 들며 상당한 메리트를 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의 야구 전문기자이자 마당발로 통하는 닉 카파르도는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본격 막을 올리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전망한 특집기사에서 “올겨울 유격수 시장은 선택의 폭이 빈약한 편으로 그 가운데 아스드루발 카브레라(29·워싱턴 내셔널스)를 최고로 볼 수 있고 뒤이어 ‘제드 라우리(30·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티븐 드루(31·뉴욕 양키스), 한국인 파워히터 강정호’ 등 4명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오프시즌 유격수 FA시장은 기근현상이나 다름없다. 가뜩이나 핸리 라미레스(31·LA다저스)가 사실상 3루수로 돌아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여 더 얇아질 상황에 처했다.

시장에 나오는 최고의 유격수가 2011시즌 이후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2014시즌 타율 0.241(146경기 14홈런 61타점 등)의 카브레라일 만큼 구단들은 딱히 마음에 드는 선수를 찾을 수 없다는 현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라우리(136경기 0.249 6홈런 50타점 등) 역시 최고를 다툴 만하지만 수비력이 감소하며 앞으로는 2루수에 더 적합할지 모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뒤늦게 양키스와 계약한 드루는 공격적인 측면에서 형편없는 시즌(46경기 0.150 3홈런 15타점 등)을 보냈다. 다만 수비만 놓고 보면 올 FA 유격수 가운데 최고로 분석돼 절반의 매력은 여전하다.

시장의 4대 FA 유격수 중 마지막에 지목된 강정호에 대해서는 장타가 돋보이는 유격수라는 점이 강조됐다.

카파르도는 “몇몇 구단은 한국인 파워히터인 유격수 강정호를 잡고자 비싼 값을 부를 수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2014시즌 강정호는 ‘117경기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 등을 작성했다. 20홈런 이상 시즌이 4차례에다 올해는 그 숫자를 마흔 개까지 늘렸다는 데서 유격수를 넘어 파워에 관한 한 한국프로야구(KBO)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되는 강정호는 아직 검증되지 않아 다소 위험부담이 따르겠으나 때마침 시장상황을 잘 타 얼마든지 좋은 대우를 받을 공산이 커졌다.

KBO의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객관적인 성적으로 위에 거론된 4대 유격수와 충분히 해볼 만한 흐름이다. 그만큼 FA시장에 이렇다 할 유격수 자원이 없는 데다 강정호 정도의 파워를 터뜨리는 유격수는 미국에서도 보기 드물어졌다.

강정호가 갈만한 팀으로는 양키스가 첫 손에 꼽힌다. 올해 양키스의 육성담당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던 트레이 힐먼(53)은 구단이 이미 데릭 지터(40)의 은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후계자 물색작업에 돌입했던 걸로 드러났다.

그중 하나로 브라이언 캐쉬먼(47) 단장이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는 ‘스타-레저’의 전망이 최근 나온 바 있다.

양키스 외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의 여러 명문구단에서 내심 강정호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관건은 유격수 수비력이 얼마만큼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강정호를 스카우트한 구단의 고위 관계자로부터 자체 입수한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강정호의 유격수 수비에 다소 의문부호가 붙는데 2루나 3루수라면 빅리그 레벨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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