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언니' 불독 "'치즈라면'이 이름 될 뻔"

걸그룹 '청순' 대세 속 걸크러시 차별화
  • 등록 2016-10-20 오후 12:14:39

    수정 2016-10-20 오후 12:14:39

불독(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들의 시작은 ‘치즈라면’이었다. 5인조 신인 걸그룹 불독의 이야기다.

불독은 20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가진 데뷔 쇼케이스에서 그룹 이름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애초 ‘치즈라면’으로 불릴 뻔했다는 것이다.

불독 키미는 “그룹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속사 임직원분들이 우리를 ‘치즈라면’이라고 불렀다. 멤버 모두 치즈라면을 좋아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바로 불독이 된 것도 아니다. 멤버들 각자가 장난기가 있고 센 이미지를 좋아해서 도베르만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을 고민했다. ‘비글’이라는 이름도 후보가 됐다. 그러다 확정한 이름이 걸그룹과는 언뜻 연관성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불독이었다. 겉으로는 사나워 보이지만 주인에게는 충성스럽고 애교가 많은 불독처럼 무대에서는 강하고 센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에게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불독은 멤버 5명 중 키미, 형은, 지니, 세이 4명이 ‘프로듀스 101’에 출연했다. 멤버 키미는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데뷔를 하기 위해서는 연습생들끼리 서바이벌을 해야 하고 데뷔를 하고 나서는 다른 기획사 가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불덕은 이날 낮 12시 데뷔 타이틀곡 ‘어때요’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어때요’는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한 가사에 강렬한 사운드, 파워풀한 래핑이 더해진 곡이다.

최근 걸그룹의 주류 콘셉트는 ‘청순’이다. 그 주류를 따르지 않고 차별화를 택한 불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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