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의 포텐'은 오늘(2일)부터..치열한 엔딩 공방의 끝은?

  • 등록 2013-07-02 오후 3:57:50

    수정 2013-07-02 오후 3:57:50

KBS2 ‘상어’ 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새드일까, 해피일까.’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상어’가 방송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제2막을 열었다. 극중 해우(손예진 분)가 김준(김남길 분)의 정체를 알았고 그가 복수하려는 실체와 그 이유까지 파헤쳐냈다. 급기야 “내가 널 막겠다”는 해우의 선전포고에 “지옥 끝까지 쫓아와야 할 것”이라는 이수의 날선 대응까지 이어지며 ‘상어’는 본격적인 비극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해우와 이수의 마지막 대화 장면은 이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오르페우스의 그림을 보며 애틋한 시간을 보냈던 어린 해우와 이수를 떠올린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당시 “아내를 찾기 위해 지하세계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는 나의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해우는 “너도 그렇게 할 수 있지?”라는 이수의 질문을 받았었다. 때문에 “날 막으려면 지옥까지 와야 할 거다”는 이수의 말은 15년 전 그의 질문과 동일선상에서 해석되는 분위기다.

‘상어’의 한 관계자는 “오르페우스의 그림 속에 담긴 신화는 사실 새드엔딩이다”며 “이런 의미에서 ‘상어’의 결말 역시 행복하지 않을 거라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어’가 지금까지 보여준 메시지가 단순히 표면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었던 만큼 결말도 새드다 해피다, 라고 구분지을 만큼 단순하게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방송은 ‘상어’에 여러가지로 중요한 회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MBC ‘불의 여신 정이’와 SBS ‘황금의 제국’이 동시에 첫 방송된 가운데 ‘상어’가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타이밍이었다. 전국시청률 9%대에 진입하며 지난 주 대비 2%P 가까이 시청률 상승을 이뤄낸 건 의미가 크다. 동시에 그 동안 늘어지는 전개로 이수와 해우 사이의 진실 게임에 붙지 않았던 탄력 역시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힘을 얻었다. 이 관계자는 “수수께끼처럼 늘어놓았던 복선들이 하나씩 드러날 것이고 단서로 제공된 이야기들이 조각을 맞춰갈 것이다”며 “그 동안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꼈던 시청자들이 이젠 두배의 흥미진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