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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교체될 때를 제외하면 중단되는 법도 없다. 투수들은 정해진 투구수까지 계속 공을 던진다. 쉬는 시간은 타자가 교체될 때, 그 찰라의 순간 뿐이다.
그러나 18일 한화의 라이브 배팅 훈련 때는 낯선 광경이 펼쳐졌다. 갑자기 모든 훈련이 중단됐다. 8명의 수비수를 비롯해 타격을 위해 그라운드에 서 있던 모든 타자들도 멍하니 서 있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다른 선수들도 의아애 했다. “어라, 왜 다들 가만있지?”
오래지 않아 의문이 풀렸다. 로저스의 ‘루틴’ 때문이었다. 로저스는 투구 훈련 중 15분을 던지면 2분은 무조건 쉬는 자신만의 루틴을 갖고 있었다. 경기 템포에 맞춘 훈련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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