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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두산은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마친 뒤 26일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양현종(29)과 장원준(32)을 예고했다.
예견된 수순이다. 양현종은 올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시즌 31경기에 등판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팀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다만 두산을 상대로는 다소 고전했다. 올시즌 2경기에 나와 1승1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6점대(6.17)였다. 김기태 KIA 감독이 1차전 선발로 양현종 대신 헥터를 내세운 것도 두산과의 상대전적이 컸다.
두산은 2선발인 장원준을 내세운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순서다. 장원준은 올시즌 29경기에 나와 14승9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홈런을 3방이나 허용할 정도로 구위가 100% 가 아닌 것이 불안요소다. 당시 경기에서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장원준은 한국시리즈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 2015년과 2016년 한국시리즈에 2경기 등판, 2승무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2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4.02로 빼어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 부진했던 니퍼트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살아난 것처럼 장원준도 한국시리즈에서 제 몫을 가능성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