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켐프 "깊은 슬럼프, 밀어치기로 극복"

  • 등록 2013-04-11 오후 5:35:25

    수정 2013-04-11 오후 6:07:1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즌 전 류현진(26·LA다저스)의 ‘도우미 1호’가 될 것으로 각광받았던 강타자 맷 켐프(28·미국)가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켐프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밀어치기로 극복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고 FOX 스포츠가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켐프는 1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서 5타수2안타를 쳤지만 시즌 타율은 여전히 0.167에 머물고 있다. 홈런 없이 2타점이어서 가뜩이나 저조한 다저스 공격력의 원흉으로 지목된다.

켐프는 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가장 걱정이다. 그는 “지금은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칼 크로포드와 마크 엘리스가 앞에서 잘 쳐주고 있는데 내가 그 속에 섞이지 못하고 있다. 빨리 팀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LA 다저스의 간판타자인 맷 켐프가 힘껏 공을 때린 뒤 자신의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팀의 득점권 타율이 저조한 것에도 책임감을 느낀다. 켐프는 “잘 치기 시작해야 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더 잘해야 한다. 달라질 수 있도록 뭔가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자신의 타격감이 돌아와 많은 타점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쳤다. 밀어치기 타격에서부터 서서히 해법을 찾아가겠다는 심산이다.

켐프는 “곧 달라질 것이다. 평소 치던 공들을 놓치고 있는 게 문제다. 따라서 뭔가를 바꿔야 한다. 손과 손목을 이용해 타구를 우중간 방향으로 보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밀어치기 타격을 예고했다.

이어서 그는 “그렇게 되면 다시 위험한 타자로 돌아올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어디서든 막지 못할 타자가 돼 있을 거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저스 타선은 3번타자인 켐프가 핵이다. 그가 본 모습으로 살아나지 않으면 다저스 공격력은 계속 침체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때 ‘40-40클럽(한시즌 홈런-도루 40개 동시달성)’을 넘어 역대 첫 50-50클럽 가입자가 되겠다던 그다.

켐프가 슬럼프에 빠진 여파로 다저스는 10일까지 팀 타율 28위(0.242), 팀 홈런 25위(4개), 팀 득점 28위(20점) 등으로 바닥권을 헤맸다. 그나마 11일 샌디에고전에서 13안타(2홈런)를 몰아쳐 순위를 조금 회복했다.

무엇보다 켐프의 부진으로 말미암아 득점권 타율이 0.159(26위)에 머물러 고민이 깊다. 켐프가 부활하고 류현진의 도우미 역할도 톡톡히 해야 다저스는 투타 모두에서 2억3000만 달러(약 2590억원)를 쓴 팀다운 면모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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