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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이 자신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 검찰의 종결 발표 전 “무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알려 섣부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준영과 교제하던 여성 A는 지난 2월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지난달 고소했다. A는 며칠 뒤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정준영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사건을 지난달 기소 의견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23일 밤 “(성범죄 고소는)사적인 해프닝”이라며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에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있어 무혐의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보도자료를 냈다. 또 검찰에 송치된 것에 대해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뿐”이라고 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모든 사안은 검찰의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혐의가 없음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당사자가 결론을 내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