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故신해철 추모 “참담한 요즘…그립다”

  • 등록 2016-10-27 오후 3:09:10

    수정 2016-10-27 오후 3:09:10

KCA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해철을 추모했다.

문 전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오늘은 마왕 신해철씨의 기일”이라며 “요즘처럼 참담하고 무거운 상황일수록, 그가 그립고 그의 노래가 그립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그는 저에게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그대에게’를 주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쓰고 싶어 했지만 주지 않았었던 곡”이라며 “이 노래는 원래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연가이지만 슬플 때도 기쁠때도 불렀었던 노래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희망을 찾아야 할 이때 불려지게 되었네요”라고 말했다“면서 ”문득, 그가 살아있었다면 요즘의 대한민국과 우리들에게 어떤 노래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대에게’의 한 소절을 적은 후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나라걱정을 하실 거다. 저도 잠이 안 온다. 하지만, 대통령이 무너졌다고 국민들이 무너지진 않는다. 청와대가 무너졌다고 대한민국이 무너져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은 국민들 저력으로 지켜왔고 국민들 힘으로 이만큼 온 나라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확신과 희망의 믿음으로 마왕과 그의 노래를 추억한다“면서 ”고맙습니다. 신해철씨“라고 마무리했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모 병원에서 장 협착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통증을 호소해 입원했지만 심정지가 발생,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같은 달 27일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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