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역대 최고 선수 톱100, 펠레·마라도나 순

  • 등록 2014-05-30 오후 3:39:40

    수정 2014-06-03 오후 6:01:4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월드컵 역사상 최고 선수 100인의 명단이 발표돼 축구팬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9일(이하 한국시간) 각종 기록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정한 ‘월드컵 역사상 최고 선수 100인’의 명단(http://www.theguardian.com/football/ng-interactive/2014/may/27/the-world-cups-top-100-footballers-of-all-time-interactive)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축구황제’ 펠레(브라질)가 1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2위,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3위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호나우두(브라질)와 중원의 사령관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4·5위권을 형성했다.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로타 마테우스(독일), 게르트 뮐러(독일), 가린샤(브라질),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톱10’에 선정됐다.

이밖에 주요 선수로는 故 에우제비오(포르투갈, 11위), 호마리우(브라질, 16위), 지코(브라질, 22위), 호나우지뉴(브라질, 23위),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 24위), 히바우두(브라질, 27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33위), 호베르투 카를루스(브라질, 35위), 올리버 칸(독일, 42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51위), 카를레스 푸욜(스페인, 64위),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이탈리아, 86위), 베베토(브라질, 90위)가 있다.

가디언이 낸 통계에 따르면 월드컵 첫 출전 시점을 기준으로 1990년대 선수가 26명이나 돼 가장 많았다. 1970년대(21명), 1950년대(18명) 선수들이 뒤를 이었다. 월드컵 초창기인 1930년대(4명)와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9명)는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1930년대는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룰 등이 발전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2000년대 선수들이 적은 것은 아직 현역으로 월드컵 출전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축구 명가’ 브라질이 22명을 배출해 예상대로 1위에 올랐다. 이탈리아(15명), 독일(13명)이 그 뒤를 따랐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6명을 배출해 4위를 차지했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유럽(63명), 남아메리카(33명), 아프리카(3명) 등 순이었다. 한국과 일본이 속한 아시아는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100인 가운데는 월드컵에 3회 출전한 선수(40명)가 가장 많았다. 2회 출전 선수는 35명, 4회 출전 선수는 14회로 나타났다. 마테우스는 100인 가운데 유일하게 다섯 차례(1982, 1986, 1990, 1994, 1998년 5회 연속출전)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호나우두는 월드컵에서만 총 15골을 기록하며 통산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기당 득점에서는 1.1골로 산도르 코츠시스(헝가리), 쥐스트 퐁텐(프랑스)의 2.2골에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코츠시스와 퐁텐이 뛰던 월드컵 초창기 시절과는 달리 호나우두가 뛰던 현대 축구는 수비 축구가 대세를 이루고 있어 과거보다 득점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명단에서 주목할만 한 사실은 오늘날 축구 최강자인 호날두와 메시가 각각 33위, 51위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클럽에서의 활약에 비해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좋지 않다. 호날두와 메시는 이미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각각 2골과 1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또한 홍명보, 박지성, 나카타 히데토시 등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던 선수들이 한 명도 선정되지 못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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