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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앞서 이미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B조 2위와 2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지금으로선 홍콩이 한국의 상대로 유력하다.
비록 라오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내용은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주전 대부분을 벤치에 두고 앞선 2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이주영(야마가카), 손준호(포항), 곽해성(성남), 골키퍼 노동건(수원) 등이 처음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서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경기감각도 떨어져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9위의 약체 라오스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공격만 이어갔다.
하지만 이종호는 기어이 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공격수 이종호는 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잡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라오스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에 가속을 붙였다. 이광종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주전 멤버인 이재성(전북), 김승대(포항), 박주호(마인츠)를 투입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기다렸던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라오스의 매서운 역습에 실점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자칫 큰 망신을 당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김승대가 후반 44분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대는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인천문학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약체’ 몰디브를 13-0으로 완파했다.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나선 몰디브는 3경기에서 3전 전패에 득점 없이 38실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