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하차.. 박명수 "마음이 안 좋다"

  • 등록 2016-07-29 오후 1:12:42

    수정 2016-07-29 오후 1:12:42

박명수·정형돈·하하 (사진=박명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정형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명수는 2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정형돈과 같이 일하지 못하게 돼 마음이 안 좋다”며, “통화도 했다. 정형돈의 뜻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빨리 몸이 좋아져서 웃으면서 인사 드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혁오밴드가 함께 부른 ‘멋진 헛간’을 엔딩곡으로 전하며 “형돈아 화이팅!”이라고 힘차게 외쳤다.

이에 앞서 정형돈의 ‘무한도전’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정형돈씨의 뜻대로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무한도전’ 측은 “정형돈의 하차 결정이 안타깝지만 이런 마음조차 부담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건강 회복만 기원하며 뒤에서 힘이 되고자 한다”며, “지금은 함께할 수 없지만 언젠가 꼭 함께할 날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심각해지면서 방송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건강 회복을 위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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