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 아시아실내무도대회 첫 금메달 획득

  • 등록 2017-09-20 오후 6:19:31

    수정 2017-09-20 오후 6:19:31

아시아실내무도대회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따낸 우하영(왼쪽), 명미나(가운데), 동메달을 획득한 배일규. 사진=대한체육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여자 -53kg급 우하영과 -73kg급 명미나가 제5회 아시가바트 아시아실내무도대회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우하영은 19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태권도 댄스스포츠 아레나(Taekwondo & Dance Sports Arena)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53kg급 결승에서 태국의 판나파 하른수진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동점으로 팽팽한 열전을 펼친 우하영은 연장전으로 가는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했다.

또한 여자 -76kg급 명미나는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를 10-2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세대 유망주’ 명미나는 3라운드 내내 날카로운 공격으로 오시포바를 압박하며 유망주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팀 선수들은 이제 막 시니어 대회를 치르기 시작한 청소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다. 다른 나라의 성인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경쟁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태권도 남자 -87kg급 배일규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전날 진행된 여자 태권도 -46kg급에서 한나연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태권도는 현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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